막걸리는 한국 전통주 중에서도 대표적인 술이죠. 막걸리는 탁주(濁酒) 또는 농주(農酒)라고도 하는데 농사일을 하면서 새참으로 먹기 위해 만들어진 술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쌀과 누룩 물로만 만들어지기 때문에 다른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아 건강식품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우리나라 사람들이 사랑하는 막걸리지만 정작 어떤 맛인지 알고 먹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다양한 막걸리의 종류와 각각의 특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막걸리의 도수는 어떻게 되나요?
일반적으로 시중에 판매되는 막걸리는 6~8도 사이이며 프리미엄급 막걸리는 10도 이상인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알코올 함량만을 의미하며 실제로는 발효과정에서 생성되는 탄산가스나 단맛 등 여러 가지 요소들을 고려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생탁주의 경우 유통기한이 짧은데 이것은 살균처리를 하지 않은 생막걸리라는 뜻이고 그만큼 신선하다는 증거입니다. 반면 살균 처리를 한 멸균 막걸리는 유통기한이 1년 가까이 되기 때문에 보관하기 편리하지만 미생물학적 관점에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막걸리의 원료는 무엇인가요?
쌀가루+누룩+물 이외에 들어가는 재료는 없습니다. 다만 지역마다 특산물을 이용해서 만든 특색 있는 막걸리들이 존재하는데 이러한 특별한 막걸리들은 대부분 소량 생산되기 때문에 구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막걸리의 제조방법은 어떻게 되나요?
우선 고두밥을 지어 식힌 후 누룩과 물을 섞어 항아리에 담습니다. 이후 일정 기간 동안 숙성시키면 효모균이 증식하면서 당화작용이 일어나고 이때 발생한 이산화탄소가 빠져나가면서 거품이 생기게 됩니다. 이를 걸러낸 후 맑은 부분만 떠내면 막걸리가 완성됩니다.
각 지역별 막걸리는 어떤게 있나요?
서울막걸리하면 장수막걸리죠! 장수막걸리말고도 서울지역에만 판매되는 서울생막걸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덕양구 효자동 일대에서 생산되는 배다리쌀막걸리 역시 유명한데요. 이 두가지 모두 생막걸리라서 유통기한이 짧은 편이고 맛 또한 깔끔한 편이라 인기가 많습니다.
경기도 가평군 하면 잣막걸리입니다. '가평잣막걸리' 는 이름 그대로 가평 특산물인 잣을 이용해서 만든 막걸리랍니다. 고소하면서도 달달한 맛이 일품이라서 여성분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막걸리라고 하네요. 경기도의 지평생막걸리는 탄산이 강하고 깔끔한 맛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강원도는 원주 치악산 쌀먹걸리가 유명하고, 전라남도는 진도 울금막걸리가 유명하니 드셔보세요! 경주 불국사 근처 암곡마을에서 만들어지는 '신라의달밤'이라는 막걸리도 진짜 맛있어요. 달달하면서도 구수한 맛이 나는 막걸리거든요. 제주도 우도 땅콩막걸리가 유명합니다. 성산읍 오조리 마을에서 만들어진걸 드시면 진정한 원조맛을 느끼실 수 있어요. 부산 금정산성 막걸리는 누룩향이 강한것이 특징이며 신맛이 강한편이지만 그만큼 매니아층이 두터운 막걸리이기도 하답니다.
어떤 안주와 먹으면 맛있을까요?
보통 파전 또는 김치전 같은 부침개류와 많이 드시는데요, 개인적으로는 돼지고기 수육과도 궁합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다른 음식들과의 조합도 훌륭하지만 저는 해물파번과 먹는걸 추천드려요!
오늘은 간단하게 막걸리의 특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지금까지 모르고 마셨던 막걸리이지만 이제부터는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마셔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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