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인의 탈출] K의 트리거는 '가짜'

K의 진짜 정체가 공개되었습니다. K가 성찬 그룹의 유일한 후계자이자만, 사실은 심용 회장의 비서의 아들이었습니다. 그의 아버지가 병원에서 진짜 심준석과 바꿔치기 한, 사실은 구성철이었던 것이죠. 구성철, 그의 성에서 따온 게 K였을까요?

 

 

그는 자신을 가짜라고 말하며 진짜에 대한 자격지심, 그리고 자신의 자리를 빼았을 거라는 두려움으로 미쳐갔습니다. 그리고 '너는 가짜'라는 말에 자신을 키워준 어머니(심용 회장의 아내)를 그림으로 내리치고 목을 졸라 죽게 합니다.  

 

 

 

자신을 키워준 양어머니의 부의 봉투에 가짜 수표가 성찬 그룹, K로 부터 온 것을 안 민도혁은 무작정 성찬 그룹 심용 회장을 찾아갑니다. 

그리고 심용 회장 비서에게 잡혀 K에게 전달 되었고 K는 미친 듯 민도혁을 때리고, 칼까지 사용하는데요. 자신이 가짜라고 생각하는 K는 진짜도 뭐 별거 없다며, 가짜와 진짜의 싸움이라고 말합니다. 

 

 

이런 미친 짓을 하는 K의 모습을 그냥 지켜보는 K의 친아버지는 잘못된 부성애를 보여줍니다. 

 

민도혁은 가난했지만 자신을 아껴주던 양어머니와 동생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되었는데, K는 자라며 많은 것을 누리고 친 아버지도 곁에 두고 있었지만 '가짜'라는 트리거에만 집착하는 광인이 되어버렸습니다. 키워준 어머니를 지키려했던 민도혁과 키워준 어머니를 죽인 K,  비교가 됩니다. 진짜와 가짜는 누가 정하는 것일까요? 자신이 가짜 심준석일지는 몰라도, 진짜 구성철일 수 도 있는데요. 뭐든 자신이 생각하기 나름입니다. K는 '가짜, 진짜' 거리며 핑계를 대지만 사실은 스스로 자신을 파괴하는 선택을 한 것입니다.  그래서 저런 서사에도 전혀 공감을 얻을 수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