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사랑

정지선 셰프의 킥, 빠스의 유래와 만들기

화이트페블 2024. 10. 7.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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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스(拔丝, Bāsī)는 중국 요리 중 하나로, 과일이나 고구마, 바나나, 사과, 연근 등을 튀긴 후 설탕을 녹여 캐러멜처럼 코팅한 요리입니다. '빠스'라는 이름은 '실을 뽑는다'는 뜻으로, 이 요리의 특징은 뜨거운 설탕이 튀긴 재료에 얇은 실처럼 길게 늘어지는 모습을 표현한 것입니다. 빠스는 바삭한 식감과 달콤한 맛이 특징이며, 중국의 전통 디저트로 널리 사랑받고 있습니다.

 

 

정지선 셰프가 빠스를 만들고 있다. <출처-넷플릭스 흑백요리사 3화>

 

빠스의 기원

빠스는 중국 북방에서 유래한 요리로, 특히 산둥(Shandong) 요리의 일부로 유명합니다. 산둥 요리는 중국의 8대 요리 중 하나로, 풍부한 재료와 강렬한 풍미를 특징으로 합니다. 빠스는 주로 산둥성에서 시작되었으나, 중국 전역에서 인기를 얻으며 다양한 변형이 생겨났습니다.

 

빠스의 특징과 종류

#1. 빠스 바티 (拔絲八棵): 과일, 특히 사과나 바나나 같은 과일을 사용한 빠스는 과일의 상큼함과 튀김의 바삭함이 어우러져 맛과 식감이 뛰어납니다.
#2. 빠스 디과 (拔絲地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형태로, 고구마(감자)를 튀긴 후 설탕 시럽에 버무려 만듭니다. 고구마의 부드러움과 캐러멜화된 설탕이 조화를 이룹니다.
#3. 빠스 치러우 (拔絲鸡肉): 고기를 사용한 버전도 있으며, 닭고기 등의 튀김을 설탕 시럽에 묻혀 달콤하고 바삭한 식감을 살립니다.

 

만드는 과정

#1. 튀김 준비: 고구마, 바나나, 사과 또는 고기 등을 적당한 크기로 자르고, 반죽을 묻혀 기름에 바삭하게 튀깁니다.
#2. 설탕 시럽 만들기: 튀긴 재료를 준비한 후, 팬에 설탕을 녹여 캐러멜화된 시럽을 만듭니다. 이때 설탕은 적당한 온도로 가열해야 캐러멜화되면서도 과도하게 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3. 재료 버무리기: 뜨거운 시럽을 재료에 묻혀 코팅해 줍니다. 실처럼 늘어지게 하여 모양을 만들어 튀긴 재료에 얹는 새로운 방법도 있습니다.

 

의미와 문화적 가치

빠스는 단순한 음식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달콤한 맛과 실처럼 길게 늘어나는 설탕의 모습은 행운과 번영을 상징한다고 여겨지며, 명절이나 특별한 날 가족들이 모여 먹는 음식으로 자주 등장합니다. 이는 서로에게 행복과 풍요로운 미래를 기원하는 상징적인 의미가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이 요리는 가족과 친구가 함께 즐기기 좋으며, 그 과정에서 웃음과 대화가 오가는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빠스는 과거와 현재를 잇는 중국의 전통 요리로, 오늘날에도 현대식 레스토랑이나 길거리에서도 쉽게 만나볼 수 있는 인기 요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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