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안을 상쾌하게 만들어주는 이클립스 껌, 한 번쯤은 드셔보셨을 텐데요. 강한 민트향과 깔끔한 맛 덕분에 많은 분들이 즐겨 찾는 제품입니다. 이클립스는 무설탕 껌으로, 자일리톨이나 소르비톨 같은 당알코올 성분이 들어 있어 충치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가끔 너무 많이 먹다 보면 갑자기 배가 아프거나 설사를 하는 경우도 생기죠. 도대체 왜 그런 걸까요?
이클립스를 많이 먹으면 왜 배탈이 날까?
소화기관에 영향을 주는 당알코올 성분
이클립스에는 소르비톨(sorbitol), 말티톨(maltitol) 같은 당알코올(sugar alcohol)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이 성분들은 설탕보다 칼로리가 낮고 혈당을 거의 올리지 않기 때문에 다이어트 제품이나 무설탕 껌에 자주 사용됩니다. 하지만 문제는 소화 흡수가 잘 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이 성분들이 소장에서 완전히 흡수되지 않고 대장까지 내려가면, 장내 수분을 끌어당기고 장내 미생물과 발효 반응을 일으켜 가스, 복통, 설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를 삼투압성 설사(osmotic diarrhea)라고 부릅니다.
과도한 섭취 시 나타날 수 있는 증상
- 복부 팽만감
- 복통
- 설사 또는 묽은 변
- 메스꺼움
- 가스 배출 증가
개인차가 크긴 하지만, 이클립스를 한꺼번에 5~10알 이상 먹을 경우 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클립스 하루 적정 섭취량은?
이클립스 제품에는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설사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보통 하루에 3~5알 정도가 적정량으로 여겨지며, 이 범위 안에서 섭취할 것을 권장합니다.
이런 사람은 특히 주의하세요
이클립스나 기타 무설탕 껌은 누구나 즐길 수 있지만, 다음과 같은 사람은 조금 더 주의가 필요합니다.
- 장이나 위가 예민한 사람
소화기관이 약한 경우 당알코올이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과민성 대장증후군(IBS) 환자
당알코올이 장내 자극을 일으켜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 어린이나 노약자
장 기능이 민감하거나 약해 설사로 인한 탈수 위험이 있습니다.
이클립스 안전하게 즐기는 팁
이클립스를 즐기고 싶다면, 다음과 같은 팁을 기억해 주세요.
- 한 번에 3~5알만 섭취
- 연속으로 씹지 않고 시간 간격을 두기
- 빈속에 너무 많이 먹지 않기
- 같은 날에 다른 무설탕 제품과 중복 섭취하지 않기
같은 계열의 제품으로는 자일리톨껌, 다이어트 젤리, 무설탕 사탕 등이 있으므로, 하루 전체 당알코올 섭취량을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클립스는 건강한 간식일까?
이클립스는 설탕 없이도 상쾌함을 주는 간편한 껌입니다. 충치 예방에도 좋고 칼로리도 낮기 때문에 간식 대용으로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죠. 하지만 많이 먹으면 소화 불량이나 설사를 일으킬 수 있으니 ‘적당히 즐기는 습관’이 가장 중요합니다. 하루 3~5알 이내로 섭취하면서, 위장 상태에 따라 조절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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