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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린내 없는 고등어 회의 비밀과 맛있게 먹는 법 (+건강에 괜찮을까?)

화이트페블 2025. 4. 8.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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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 회, 생선회 중에서도 유독 호불호가 갈리는 메뉴입니다. 고등어 특유의 강한 풍미와 비린내, 그리고 기생충 위험으로 인해 쉽게 도전하기 어려운 음식이지만, 한 번 맛을 들이면 다른 회가 심심하게 느껴질 만큼 깊은 매력을 지닌 생선회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고등어 회가 비리지 않은 이유, 맛있게 먹는 방법, 그리고 건강에는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고등어 회 비린내 없이 건강하게 먹는 방법

 

고등어 회가 비리지 않은 이유는?

고등어는 잡힌 뒤 빠르게 부패가 시작되는 대표적인 등 푸른 생선입니다. 이 때문에 선도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쉽게 비린내가 나고 식중독의 위험도 따르게 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어획 직후 피 빼기와 급랭, 그리고 저온 유통 기술의 발달로 비린내 없는 고등어 회를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아래와 같은 조건을 만족하는 고등어 회는 비리지 않고 신선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1. 산지 직송 고등어: 부산, 포항, 여수 등에서 어획 후 즉시 처리한 고등어는 육질이 단단하고 비린내가 거의 없습니다.


#2. 피 빼기 후 급속냉동: 잡은 직후 아가미와 꼬리를 자르고 깨끗하게 피를 뺀 뒤, -60도 이하의 급속 냉동으로 선도를 유지합니다.


#3. 숙성 고등어 회: 잡은 뒤 하루 정도 저온 숙성시킨 고등어 회는 식감이 부드러우면서도 풍미가 깊어져 비린내가 줄어듭니다.

 

이런 과정을 거친 고등어 회는 마치 기름진 청어회농후한 참치회를 먹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고등어 회, 어떻게 먹으면 더 맛있을까요?

고등어 회를 처음 접하시는 분들이라면, 다음과 같은 조합을 시도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1. 초생강 + 마늘 + 쌈장 or 된장: 고등어의 풍미를 잡아주고, 입안을 개운하게 만들어 줍니다.

 

#2. 깻잎이나 시소잎에 싸서 먹기: 향긋한 깻잎은 비린맛을 줄여주는 데 효과적입니다. 일본에서도 시소와 함께 고등어 초절임을 즐깁니다.

 

#3. 초고추장보다 된장이나 간장 소스 추천: 고등어 회는 초고추장과도 어울리지만, 고소한 풍미를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가벼운 간장 베이스의 소스를 추천드립니다.

 

#4. 김과 함께 싸 먹기: 김의 바삭한 식감과 고등어의 부드러움이 조화를 이루며 색다른 매력을 줍니다.

 

이런 방식으로 드시면 고등어 회의 진한 감칠맛은 살리면서도 부담스럽지 않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고등어 회, 건강에는 괜찮을까요?

고등어는 건강에 매우 유익한 생선입니다. 대표적인 건강 성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 오메가-3 지방산(EPA, DHA): 심혈관 건강에 좋으며, 뇌 기능 개선과 노화 방지에도 도움을 줍니다.
  • 고단백 저지방 식품: 다이어트를 하시는 분들에게도 적절한 단백질 공급원입니다.

 

하지만 생고등어 회를 드실 때에는 몇 가지 주의사항도 필요합니다.

 

#1. 히스타민 중독 주의: 고등어는 시간이 지나면 히스티딘이 히스타민으로 전환되어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반드시 신선한 고등어 회만 드셔야 합니다.

 

#2. 기생충 위험: 고등어에는 '아니사키스' 등의 기생충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영하 20도 이하에서 24시간 이상 냉동하거나, 전문점에서 제공하는 고등어 회를 드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고등어 회는 한 번 빠지면 헤어 나오기 어려운 깊은 매력을 지닌 생선회입니다. 단, 신선도 관리와 안전한 섭취 방법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제주나 부산 맛집에서 제대로 된 고등어 회를 경험해 보신다면,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진하고 고소한 감칠맛에 감탄하게 되실 겁니다. 참치나 광어가 밍밍하게 느껴진다면? 다음에는 비리지 않은 고등어 회, 꼭 한 번 드셔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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