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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모광 원인, 증상, 치료

화이트페블 2024. 9. 17.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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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모광(Trichotillomania, TTM)은 자신이 반복적으로 머리카락이나 다른 신체 부위의 털을 뽑는 행동을 통제하지 못하는 정신 질환입니다. 이는 주로 강박 장애(Obsessive-Compulsive Disorder, OCD)의 일종으로 분류되며, 일시적인 스트레스 해소나 긴장 완화의 목적으로 털을 뽑는 행동이 반복되면서 일어납니다.

 

발모광은 털을 뽑는 동안 긴장감이 줄어드는 느낌을 받는다.

 

 

 

1. 원인

발모광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여러 심리적, 생물학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발모광의 원인을 몇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a. 유전적 요인

  • 가족력: 발모광이 있는 사람의 가족 중에 강박 장애나 불안 장애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로 인해 유전적 소인이 있을 수 있다고 추정됩니다.
  • 특정 유전적 변이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이를 규명하는 연구는 진행 중입니다.

 

b. 신경생물학적 요인

  • 뇌의 신경 전달물질 이상: 도파민과 세로토닌과 같은 신경 전달물질의 불균형이 발모광과 관련될 수 있습니다. 강박 행동을 조절하는 뇌의 특정 부분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 뇌의 구조적 및 기능적 변화: MRI 연구에 따르면 발모광 환자의 뇌에서 일부 기능 이상이 발견되며, 이는 충동 조절에 영향을 미치는 뇌 부위와 연관될 수 있습니다.

 

c. 심리적 요인

  • 스트레스와 불안: 발모광은 종종 스트레스, 불안, 긴장, 또는 좌절감을 경험한 후 발생하는데, 이러한 감정을 조절하기 위한 반응으로 털을 뽑는 행동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정서적 요인: 우울증, 불안 장애, 강박 장애 같은 정서적 문제와 동반되기도 합니다.
  • 부정적 정서 조절: 발모광은 불쾌한 감정을 완화하거나, 지루함과 같은 무감각한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식으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d. 환경적 요인

  •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 발모광은 어린 시절의 심리적 트라우마와 연관될 수 있으며, 성장 과정에서 경험한 스트레스나 감정적 고통이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습관 형성: 일부 사람은 털을 뽑는 행동을 통해 일시적인 안정을 찾게 되고, 이것이 반복되면서 습관화될 수 있습니다.

 

2. 증상

발모광의 주요 증상은 반복적으로 자신이 머리카락이나 다른 신체 부위의 털을 뽑는 행동입니다. 이 행동은 주로 통제되지 않으며, 일부 환자는 스스로 이를 인지하지 못하거나 멈추기가 어렵다고 느낍니다.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a. 신체적 증상

  • 털을 반복적으로 뽑는 행동: 가장 흔한 부위는 머리카락이지만, 눈썹, 속눈썹, 턱, 다리, 팔 등 다른 신체 부위의 털도 뽑습니다.
  • 머리카락 손실: 머리나 다른 부위에 부분적인 탈모 현상이 나타납니다. 일부는 눈에 띄게 머리카락이 빠진 반점이 생길 수 있습니다.
  • 털을 입으로 가져가는 행동: 일부 환자는 뽑은 털을 입에 물거나 삼키는 행동을 보입니다. 이를 발모식증(Trichophagia)이라고 하며, 뽑은 머리카락을 삼켜 위장 장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 피부 손상: 자극과 염증이 반복되면 피부 손상이 일어나거나 상처가 생길 수 있습니다.

 

b. 정신적 및 정서적 증상

  • 긴장감: 털을 뽑기 전에 심리적 긴장이나 불안을 경험하고, 털을 뽑는 동안 긴장감이 줄어드는 느낌을 받습니다.
  • 만족감: 털을 뽑은 후 일시적인 만족감이나 해방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충동 조절의 어려움: 발모광 환자는 털을 뽑고 싶은 충동을 느끼며, 이를 억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죄책감과 수치심: 머리카락이나 털을 뽑은 후 수치심, 죄책감, 또는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가 흔합니다.

 

c. 사회적 증상

  • 탈모로 인한 사회적 고립: 탈모로 인해 외모에 대한 불안감이 생기며, 다른 사람과의 사회적 상호작용을 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사회적 고립이나 자존감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은폐 행동: 자신의 상태를 숨기기 위해 모자나 가발을 쓰거나, 뽑은 부위를 옷으로 가리려는 시도가 많습니다.

 

3. 치료법

발모광은 만성적인 질환일 수 있지만, 여러 치료법을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주로 심리 치료, 약물 치료, 그리고 행동 수정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집니다.

a. 인지행동치료(Cognitive-Behavioral Therapy, CBT)

  • 습관 반전 훈련(Habit Reversal Training, HRT): 발모광 치료의 핵심 요소입니다. 털을 뽑으려는 충동을 느낄 때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다른 행동을 배우게 합니다. 예를 들어, 손을 사용할 때 공을 쥐거나, 특정 동작을 반복해 충동을 억제하는 방법을 훈련합니다.
  • 인지 재구성: 발모광과 관련된 부정적 생각이나 감정을 다루고, 스트레스나 불안을 건강한 방법으로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b. 약물 치료

  • 항우울제(SSRI):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s)는 불안과 우울증을 줄이는 데 사용되며, 충동 조절에도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 항정신병 약물: 심한 경우, 발모광과 같은 충동 조절 장애를 완화하기 위해 항정신병 약물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 항불안제: 불안이나 긴장감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c. 지원 및 대처 프로그램

  • 심리사회적 지원: 발모광 환자를 위한 지원 그룹에 참여하거나, 상담을 통해 비슷한 문제를 가진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가족이나 친구의 지지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명상과 이완 기술: 긴장을 해소하고 스트레스 관리를 위해 명상이나 이완 기술을 배우는 것도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d. 행동 수정

  • 일정 관리: 털을 뽑는 행동이 일어나는 시기나 장소를 파악하고, 이를 피하는 전략을 개발합니다. 예를 들어, 손을 가만히 두지 않고 활동적으로 사용하는 습관을 길러 충동을 줄이는 방법이 있습니다.
  • 외부 자극 줄이기: 머리카락에 쉽게 접근하지 않도록 머리를 짧게 자르거나, 털이 자라는 부위를 감싸는 방법도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4. 예후 및 관리

발모광은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적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적절한 치료를 통해 증상을 크게 완화할 수 있습니다. 일부 환자는 치료 후에도 재발할 수 있지만, 꾸준한 관리와 치료를 통해 증상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발모광을 앓는 사람은 자신의 상태를 이해하고, 정서적, 심리적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재발 방지

  • 지속적 관리: 발모광은 완치보다는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질환이므로, 정기적으로 치료를 받고 증상을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지지 시스템: 가족, 친구, 전문가의 지지를 받는 것도 증상 완화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발모광은 심리적 요인이 큰 질환이기 때문에, 자신의 감정과 스트레스 요인을 건강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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