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제 등산을 하다가 모기에게 32방을 물렸어요. 산모기가 독해서 크게 부어오르고 가려움이 심해 잠도 이루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너무 놀라운 것은 저만 물렸다는 것이지요. 왜 모기는 저만 무는 걸까요? 또, 산모기의 특징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저는 가려움을 어떻게 해결했을까요?
모기는 왜 나만 물 까요?
모기가 좋아하는 피가 따로 있다? 정답은 NO입니다. 하지만 유독 많이 물리는 사람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땀이 많고 열이 많은 사람이라는 공통점이 발견되는데요. 이는 체온과 땀냄새 등 체취(體臭)에 반응하기 때문이에요. 모기는 다른 곤충과 마찬가지로 눈이 퇴화되어 있고 후각이 발달했기 때문에 냄새나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따라서 몸 냄새가 나지 않도록 자주 씻고, 향수나 화장품 같은 향이 강한 제품은 피하는 게 좋아요. 또한 어두운 색보다는 밝은 색 옷을 입는 게 도움이 된답니다. 임산부나 어린아이에게도 인기가 많다고 하니 조심해야 될 것 같아요.
산모기에게 물리면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일반 모기와는 달리 독성이 강해 물린 부위가 심하게 부어오르고 통증이 심하며 물집이 생기는 경우도 많아요. 게다가 말라리아 원충 감염 위험성도 높아 주의가 필요한데요. 국내에서는 경기 북부 및 강원 지역에서 주로 발생하지만 해외여행 시엔 각별히 조심해야 해요. 만약 여행 후 2주 이내 고열·오한·두통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산모기에 물렸을 때 대처법은요?
가장 먼저 물린 부분을 차가운 물로 싰어내고 약국으로 달려가세요. 모든 분들이 추천하고 약사분께서도 추천하신 '물린더'갤을 물린 곳에 도포해 주세요. 산모기의 가려움증은 일반 모기보다 강력하기 때문에 너무 괴로울 수 있습니다. 가려움증에 좋은 먹는 약을 약사님에게 추천받아 복용해 주세요. 저는 물린 곳에는 '물린더'(구입가:5,000원)를 사서 도포하였고, 먹는 약은 '플로리진'(구입가:3,000원)을 추천받아 복용했습니다. 물린 곳이 너무 많아 한번 발랐는데도 갤의 반 이상을 썼어요. 물린 날 참았다가 다음날 약국에 갔는데, 왜 늦게 갔을까 후회 많이 했습니다. 물린 날 바로 가주세요! 저도 효과를 크게 느꼈는데 더 빨리 회복하실 거예요.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모기를 퇴치할 수 있을까요?
야외 활동 시에는 긴팔 상의와 긴 바지를 착용하거나 기피제를 뿌려주는 것도 한 방법이랍니다. 그리고 계피를 이용해서 천연 살충제를 만들어 뿌리는 것도 추천드려요. 계피는 특유의 매운 향 덕분에 모기뿐만 아니라 각종 해충퇴치에도 효과적이거든요. 만드는 방법도 아주 간단해요. 우선 통 계피를 흐르는 물에 씻어 물기를 제거하고 빈 병에 넣고 에탄올 또는 소주를 가득 채워주세요. 그리고 2주 이상 숙성해 주시면 사용 가능합니다. 이렇게 만든 용액을 분무기에 담아 뿌리면 되는데요. 이때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좀 더 간편하게 계핏가루를 사용해도 되는데요, 마찬가지로 2주간의 숙성은 필요합니다.
요즘 날이 좋아 야외 활동 하시는 분들 많이 계실 텐데요. 모기 기피제를 꼭 준비하시고 비상약으로 '물린더갤'과 '플로리진'을 준비해 가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물론 다른 브랜드의 연고나 약도 상관없습니다. 가까운 약국에서 추천받아 구매해 가시면 든든하실 거예요. 저처럼 모기 많이 물려서 괴로운 일 없으시길 바라며, 오늘의 글을 마칠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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