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괘씸? 괴씸? 헷갈리는 맞춤법 5가지 제대로 짚어드려요!

화이트페블 2025. 5. 5.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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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다 보면 자주 쓰는 단어인데도 '이게 맞았나?'하고 헷갈릴 때가 있죠. 특히 비슷하게 들리거나, 사소한 철자 차이로 의미가 확 달라지는 말들은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오늘은 자주 틀리는 맞춤법 중에서도 특히 헷갈리는 다섯 가지 표현을 골라 예문과 함께 정리해 보았습니다. 여러분도 함께 확인해 보세요!

 

괘씸? 괴씸? 헷갈리는 맞춤법 5가지

 

1. 괴씸(❌) vs 괘씸(⭕)

정답: 괘씸
: 언행이 얄밉고 못마땅할 때 사용하는 말입니다.

  • 예문:
    “그동안 그렇게 잘해줬는데 배신을 하다니, 정말 괘씸하다.”
    “괘씸죄라는 말도 있잖아. 미운 행동이 더 크게 느껴질 때 써.”

주의할 점:
‘괴’는 어감상 강해 보여서 괴씸이라고 쓰기 쉬운데, 표준어는 ‘괘씸’입니다. ‘괘’는 ‘못마땅하다’는 의미를 지닌 한자어 ‘愧(부끄러울 괘)’에서 온 말이기도 해요.

 

2. 되려(❌) vs 되레(⭕)

정답: 되레
: 오히려, 예상과 반대되는 상황일 때 사용합니다.

  • 예문:
    “걱정했는데 되레 잘됐다고 하더라.”
    “야단맞을 줄 알았는데 되레 칭찬을 받았어.”

주의할 점:
구어체에서는 ‘되려’로 많이 말하지만, 표준어는 ‘되레’입니다. 비슷하게 발음되기 때문에 자주 혼동되죠.

 

3. 안절부절하다(❌) vs 안절부절못하다(⭕)

정답: 안절부절못하다
: 걱정되거나 초조해서 어쩔 줄 모르는 상태를 말합니다.

  • 예문:
    “시험 결과 발표를 기다리며 안절부절못했다.”
    “전화를 안 받으니까 안절부절못하겠더라.”

주의할 점:
‘안절부절하다’라고 줄여 쓰는 경우가 많지만, 원래 표현은 반드시 ‘못하다’가 붙습니다. 줄여 쓰면 문법적으로 틀린 말이에요.

 

4. 웬지(❌) vs 왠지(⭕)

정답: 왠지
: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어떤 느낌이 드는 상태

  • 예문:
    “오늘은 왠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아.”
    “왠지 그 사람, 어딘가 수상해.”

주의할 점:
'왠지'는 '왜인지'의 준말이에요. 반면 '웬'은 ‘웬일이야’처럼 ‘어찌 된’이라는 뜻에서 쓰입니다. 그러므로 ‘웬지 모르겠지만’은 틀리고, ‘왠지 모르겠지만’이 맞습니다.

 

5. 맞추다 vs 맞히다

이 둘은 모두 맞는 단어이지만, 사용 맥락이 달라서 헷갈리기 쉬운 표현입니다.

  • 맞추다(⭕):
    둘 이상의 것을 일치시키거나 조화를 이루게 하는 경우
    • “약속 시간을 서로 맞췄다.”
    • “단체 옷 색깔을 맞추느라 고생했어.”
  • 맞히다(⭕):
    문제나 정답 등을 정확히 알아맞히는 경우
    • “이번 문제도 맞혔으면 좋겠다.”
    • “정답을 맞히면 선물이 있어요!”

주의할 점:
둘 다 ‘맞다’에서 파생된 말이지만, 뜻이 확연히 다릅니다. 시험 문제를 풀 때는 ‘맞히다’, 퍼즐 조각을 끼울 땐 ‘맞추다’가 맞습니다.

 

 

 

맞춤법은 글을 쓰는 사람의 센스를 보여주는 요소이기도 해요. 작은 차이라도 잘 구분해서 쓰면 훨씬 더 매끄럽고 신뢰감 있는 글을 쓸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한 다섯 가지 맞춤법, 기억해 두셨다가 실생활에서 한 번씩 떠올려 보세요. 자주 쓰는 표현일수록 더 조심해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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