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이 시작되면 유독 창틀, 차량 앞부분, 공원 가로등에 짝지어 붙어 있는 까만 벌레들을 자주 보게 됩니다. 두 마리가 꼭 붙어서 날아다니며 사람의 눈, 코, 입까지 파고드는 이 곤충의 이름은 바로 러브버그(Lovebug), 우리말로는 붉은등우단털파리입니다. 보기만 해도 징그러운 이 벌레는 해충일까요, 익충일까요? 그리고 도심과 집 주변에 들이닥치는 걸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오늘은 러브버그의 생태적 역할과 친환경 대처법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러브버그란?러브버그는 학명 Plecia nearctica의 곤충으로, 파리목에 속합니다. 원래는 중남미와 미국 남부에서 주로 발견됐지만,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해 대한민국 도심에서도 6~7월 사이 대량 출몰하고 있습니다. 러브버그의 특징을 살펴볼게요.수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