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견을 키우시는 분들은 반려견과 함께 카페에 가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아실 거예요. 대형견 입장이 허용되는 카페더라도 사고를 칠까 봐 노심초사하게 되는데요. 대형견과 마음 편히 갈 수 있는 카페가 있어서 공주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갤러리와 카페가 공존하는 미예뜰입니다.
주소: 경기 포천시 소흘읍 무림길 37 포천시 소흘읍 무림리 636-0
운영시간: 월요일: 정기 휴무
화~금요일: 10:00~18:00
토, 일요일: 10:00~19:00
주차, 반려동물 동반 가능
저희 아이는 골든리트리버라 사람을 좋아해서 낯선 사람들에게도 반갑다며 잘 다가가는데요. 다른 분들께 다가갈까 봐 항상 목줄을 하고 있어요. 필수적인 안전장치이자 에티켓이기도 한 사항이라 외출 시 목줄을 풀어주지 않는데, 카페 사장님께서 '손님이 없을 때는 풀어줘도 괜찮다. 묶여있는 게 안타까우니 풀어줘라.' 하셔서 공주에게 자유를 만끽하게 해 주었습니다. 이른 시간에 방문해서 다행히 손님이 안 계시는 시간이 잠시 있었어요.
카페의 마스코드 골든리트리버 '방울'이는 아주 얌전하고 귀여웠어요. 손님들에게 다가와 인사할 때도 달려들거나 펄쩍펄쩍 뛰는 경우 없이 매우 점잖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방울이를 보러 오시는 고정팬도 계시더라고요.
방울이와 공주는 마주쳐도 서로 냄새만 맡을 뿐 싸우는 일이 없었어요. 공주가 여자인데 방울이가 더 뽀얗니 새색시 같네요. 사장님께서 공주가 예쁘다고 개껌 간식을 주셨어요. 우리 공주는 아침도 먹고 간식도 먹고 왔지만 음식을 처음 본다는 듯 허겁지겁 먹네요. 창피함은 제 몫이겠죠?
카페는 사장님 부부가 운영하고 계셨는데 커피를 만드시는 아내와 그림을 그리시는 남편이 만든 공간이 참 좋았습니다. 즐겁게 카페를 누비는 공주를 보며 상큼한 레모네이드 한잔하니까 기분이 좋아졌어요.
카페 앞편에는 작은 마당도 있어 아이들이 뛰어놀 수 도 있어요. 저희 공주도 눈 내린 마당에서 방울이와 함게 뛰어놀았답니다. 대형견인 공주와 방문해서 마음 편하게 머물었던 참 좋은 카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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